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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회 - 고려인 한글학교 '너머'에 책보내기 |
안산 최운경 |
2012.08.21. |
1243 |
7월 25일 오전 11시 40분- 고려인 한글학교 '너머'에 책 기증했어요
지하 pc방에선 퀴퀴한 냄새가 가득하고, 이렇게 여기저기서 모은 중고 책상과 물품으로 센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아직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있구요.
우리말도 거의 못 알아듣고,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센터장님도 아이들이 책을 좋아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이었지요?
슬라이드 상영장면이 다 흔들려서 못 올렸는데, <고녀석 맛있겠다> 한 편을 봤어요.
아이들이 못 알아들을 거라고 했지만, 굉장한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것에 목말라 하는 것 같았어요.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땡볕에 아무도 돌봐주지 않은 채, 저희들끼리 싸우며, 화해하며 뭐라고 지껄이며 놀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길고 긴 여름날일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 슬라이드 상영전 아이들이 러시아 말로 저희들끼리 이야기 합니다. |
아이들이 도대체 슬라이드가 뭔데 복잡한 기계들이 움직이나 하며 지켜보는 중입니다. | |
막상 책을 주니 정말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들... 이름이 어려워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예나 김이라고 했던가? | |
기쁜 맘으로 다같이 찰칵!!!
이날 참여해 주신, 임원진과 박종숙, 박옥선, 채미혜, 김경희 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한국말을 빨리 배워서 책을 읽는 기쁨을 느꼈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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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지부 안산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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