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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보낼 엽서 쓰기
책꾸러미 받은 책돌이들-5남매집 넷째와 다섯째(여수책보내기 마스코트) |
책꾸러미 받은 책돌이(언니 오빠 것까지 받은 막내) |
책꾸러미 받은 책돌이(지난 사업 이후 막내가 그새 태어났어요.) |
책꾸러미 받은 책돌이들(자매-그간 받은 책들을 깔끔하게 책꽂이에 잘 정리해 둔) |
책꾸러미 받은 책돌이들(남매-부재중이어서 남기고 왔더니 나중에 엄마가 인증샷 찍어 보내줌) |
읽어주고
새터민, 다문화가정으로 책꾸러미를 가져다주면 엄마에게 이 책을 두고두고 읽어주라 당부합니다. 대충 고른 책도 아니고 보다 만 그저그런 책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아이를 떠올리며 가장 좋은 책을 주려고 애써 고른 책이라고 말해줍니다. 엄마가 잘 새겨듣습니다. 아이에게 틈나는대로 읽어주겠다고, 고맙다고 말합니다. 우리말이 써툰 엄마들이지만 이정도 그림책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 번엔 책 읽어주는 것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보육원 아기들은 김영옥회원이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이 책들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책꾸러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은 2010년 겨울에 처음 만난 아이들입니다. 그 후로 2011년에 상하반기 2차례, 2012년 역시 2차례 해서 이번까지 모두 다섯번째 책을 보내주고 있어요. 한 아이가 적어도 50권의 책을 받을 때까지 한 회 사업에 5권 정도의 책을 보냅니다. 평균 5년동안 받는 셈이니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적합한 책을 골라 보내줄 수 있습니다. 책을 받는 가정에서도 점점 반기는 모습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읽더라 하는 반응도 들을 수 있습니다. 5남매네 집 막내는 너무 어려 첫 회에 책을 안주었다가 그때 서운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었는데 2회때부터는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수지회 책보내기사업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겨울사업에서는 연말이라 케익도 하나씩 전하고 있습니다.
책꾸러미를 받자마자 잠시 품어 안아보고 곧장 앉아서 리본을 풀고 그림책을 펼쳐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초도,손죽도,거문도 아이들을 포함해 2013년에도 책꾸러미 받은 50명의 책돌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기금과 책으로 보낸책돌이가 되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특히 많은 책을 마음 실어 보내준 알모, 다시한번 땡큐!
5회차 사업을 도맡아 진행해온 양미향회원이 3년간 중국으로 떠납니다. 책꾸러미와 책돌이들을 볼 때마다 생각날 사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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