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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2021년 9월 새로 나온 책 소개 운영자 2021.08.27. 811

새로 나온 책

 

어린이도서연구회는 달마다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합니다.
평가는 목록위원회가 갈래별로 나누어 맡아서 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책을 읽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만한 작품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소개하는 책은 크게 문학과 지식책으로 나눕니다. 문학은 그림책, 시·글모음, 옛날이야기, 동화, 소설, 만화로, 지식책은 사회문화, 과학, 예술, 역사, 교사·학부모로 구분하였습니다. 동화는 우리나라 창작 동화의 발전을 중요하게 여겨 ‘우리동화’와 ‘외국동화’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독자는 크게 유아(1~3세/4~5세/6~7세), 초등(8~9세/10~11세/12~13세), 청소년(13세/16세), 교사·학부모로 나누었습니다. 달 수에 따라 발달에 차이가 큰 유아는 나이를 적었고, 청소년은 발달상에서 보이는 연속성과 변화를 고려하여 초등 6학년부터 중등 2학년까지와 그 이후로 나누어 13세와 16세로 적었습니다. 이 나이는 모두 ‘시작 나이’를 뜻합니다.
소개할 책은 목록위원회 갈래별 목록팀에서 토론하고 합의해서 정합니다. 소개할 때는 서지 정보와 함께 소개글을 붙이는데, 소개글은 책의 정보와 함께 글쓴이의 생각이 주로 담김으로 글쓴이의 이름을 밝힙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은 다른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청소년 책》과 ‘도서관용 목록’으로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이달에 〈새로 나온 책〉으로 소개하는 책은 그림책 7종, 동화 5종, 청소년문학 2종, 시 1종, 사회 3종, 만화 1종 모두 19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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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있잖아


시모카와라 유미 지음|이하나 옮김
미디어창비|2021.5.5|32쪽|13,000원|그림책|1~3세
[주제어] 동물, 속삭임, 사랑

 

작고 귀여운 노랑 병아리가 생쥐의 귀에 속삭인다. “있잖아, 생쥐가 제일 좋아.” 생쥐는 너무 기뻐서 폴짝폴짝 뛴다. 생쥐가 오리의 귀에 소곤소곤 속삭인다. “있잖아, 오리가 제일 좋아.” 오리가 너무 좋아 날개를 활짝 펴고 춤을 춘다. 오리가 토끼에게 속닥속닥 이야기한다. “있잖아, 토끼가 제일 좋아.” 토끼는 풀밭에 발라당 누워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한다.
토끼가 닭을 만나 귓속말을 하려다가 머뭇머뭇. 갑자기 두 팔로 꽉 껴안는다. 그때, “엄마! 있잖아, 있잖아.” 하며 병아리가 신나게 달려온다. 엄마 닭은 병아리에게 어떻게 하였을까?
귀여운 아기 동물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한 내용이다.
동물들의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몸짓과 다양한 표정을 세밀화로 잘 그려냈다. 운율이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조로 이야기에 쉽게 집중할 수 있다.(황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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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의 산책


마리 미르겐 글, 그림 | 나선희 옮김
책빛 | 2021.5.30 | 64쪽 | 15,000원 | 그림책 | 6~7세
[주제어] 개, 동물, 상상, 콜라주

 

쥘리앵은 반려견 키키와 함께 산책을 한다. 쥘리앵은 앞에 서고 목줄을 맨 키키는 뒤따른다. 갑자기 하늘에서 독수리가 날아와 키키를 잡아채 간다. 어느새 목줄에는 키키가 아닌 독수리가 묶여 있다. 쥘리앵은 아무것도 모른 채 계속 산책을 한다. 길에 호랑이가 앉아 있다. 이번에는 독수리가 사라지고 목줄에 호랑이가 매여 있다. 쥘리앵이 동굴, 바다, 숲으로 산책을 할 동안 목줄에 매인 동물은 박쥐, 문어, 거미로 계속 바뀐다. 산책 내내 뒤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는 쥘리앵은 등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까맣게 모른다. 산책을 마치자며 그제야 뒤를 돌아보는 쥘리앵, 어느새 목줄에는 키키가 묶여 있다. 키키 몸에는 나뭇잎이 묻어 있고 키키는 많이 지쳤다. 어떻게 된 일일까? 동물들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갔을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떤 동물로 바뀌었을까 궁금증이 인다. 매번 다른 동물의 등장은 유쾌한 상상과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콜라주를 이용한 그림이 독특하다.(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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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좋아


개똥이 글 | 박소정 그림 
보리 | 2021.5.4 | 36쪽 | 13,000원 | 그림책 | 6~7세
[주제어] 놀이터, 숲, 놀이

 

맨발로 흙을 밟으면 ‘보슬보슬 폭신폭신 까끌까끌 간질간질’ 거린다. 모래흙, 진흙, 찰흙, 검은 흙을 주물주물 뭉치며 논다. 아이는 무릎으로 서서 손아귀의 힘뿐 아니라 온몸에 힘을 주며 뭉친다.
흙을 모아서 구불구불 커다란 뱀 길을 만들 때는 흙 속에 들어앉아 흙이랑 하나가 된다. 흙산을 만들어 막대기 꽂아 누가 흙을 더 많이 가져가는지 내기도 한다. 흙을 최대한 두 손과 팔로 안아서 가져가야 흙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이때 막대기를 쓰러트리면 진다.
끈적끈적 진흙물을 손발에 묻혀 여기저기 손도장 발도장도 찍는다. 흙을 쌓아 케이크도 만들고 함정도 파고 두꺼비집과 마을을 만들며 논다. 놀다 보니 진흙이 옷에 묻지만 마냥 즐겁다. 흙놀이 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여기 붙어라. 내가 해 봤던 놀이를 꼽아 보며 흙놀이 하고 싶은 마음을 한껏 키운다.(정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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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잡초


퀀틴 블레이크 글, 그림 |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 2021.4.30 | 44쪽 | 12,500원 | 그림책 | 8~9세
[주제어] 가족, 생명력, 마법, 상상, 새, 환경

 

세상이 점점 황폐해지고 생명이 움트지 않는 곳이 된다. 어느 날 메마른 땅이 쩌억 벌어지고 메도스위트 가족은 갈라진 틈 속에 갇힌다. 어떡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데 구관조 옥타비아가 말한다. “일단 절 여기서 풀어 주세요.” 새장에서 나간 옥타비아는 오래 지나지 않아 씨앗을 하나 물고 온다. 옥타비아가 씨앗을 심자 금세 싹이 돋아난다. 초록색 싹은 점점 자란다. 줄기는 삐뚤빼뚤 여기저기로 올라가고 뱅글뱅글 용수철처럼 꼬이기도 한다. 밑동이 굵어지자 가족은 줄기를 타고 올라간다. 한참을 지나자 이상한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데 복숭아 맛도 나고 석류 맛이 나기도 한다. 잡초가 자라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이파리도 점점 무성해진다. 마침내 잡초가 구멍 밖으로 “푸왁!” 하고 치솟아 오른다. 그 순간 메도스위트 가족은 잡초에서 튕겨 나와 초록 식물들 사이에 떨어진다.
커다란 구멍에 빠진 가족들이 옥타비아가 물고 온 씨앗 덕분에 탈출하게 되는 과정이 유쾌한 상상으로 펼쳐진다.(이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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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김혜은 지음
향│2021.4.30│44쪽│15,000원│그림책│8~9세
[주제어] 나무, 숲, 환경, 순환

 

칼로 연필을 깎는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깎여진 조각들은 떨어지며 나뭇가지로, 잎사귀로 나무로 바뀐다. 그 나무 주위로 다양한 나무들이 점점 생겨난다. 알록달록 울창해진 숲에는 자연스레 동물들도 찾아온다. 평화롭던 숲에 바람이 불자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른다. 자연의 바람이 아닌 나무들이 쓰러지는 울림이었다. 베어진 나무를 싣고 화물차는 달린다. 새들은 나무를 쫓아가지만, 그곳에 나무는 없고 쉼 없이 연필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공장에서 만들어졌을 다양한 색깔의 연필들이 화방 한가득 진열되어 있다. 그 안에 소녀가 연필 한 자루를 들고 있다. 소녀는 화방을 나와 걸어간다. 소녀의 연필이 지나간 자리엔 나무가 그려진다. 그렇게 그려진 나무들에 색이 퍼지면 생명이 생겨나듯 동물들도 찾아온다. 다시 울창해진 숲은 따뜻하다. 소녀는 작아진 연필을 심는다. 연필을 깎는 것도 심는 것도 우리의 손이다.(강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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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남녀


김장성 글|김유대 그림
이야기꽃|2021.5.3|40쪽|14,500원|그림책|8~9세
[주제어] 수리, 재활용, 환경, 일, 휴식

 

별남 씨는 커다란 트럭으로 날마다 무언가를 실어 나른다. 부서지고 망가진 물건들, 움직이지 않는 장난감, 소리 나지 않는 악기 같은 것들이다. 별녀 씨는 날마다 무언가를 새롭게 고친다. 별남 씨가 싣고 온 물건들을 자르고 잇고 꿰맨다. 별녀 씨 손을 거치면 멈췄던 시계도 다시 움직이고, 쓰러진 태권 브이도 힘차게 발차기를 한다.
별남 씨 트럭에 실리는 건 물건뿐이 아니다.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전쟁 무기가 있는가 하면, 우리에 갇힌 동물들을 가득 싣는 날도 있다. 별녀 씨에게 온 전쟁 무기는 사람을 살리는 농기구로 바뀌고, 갇혔던 동물들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별남 씨가 아무것도 싣지 않고 별녀 씨를 찾아왔다. 어디가 고장 난 것 같다는 별남 씨를 이리저리 살피던 별녀 씨의 솔직한 한마디. “저도 수리가 필요했어요!” 두 사람은 별남 씨의 트럭에 텐트를 싣고 쉼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
익살스러운 표현과 다양한 색 조합으로 그림에 생기가 넘친다.(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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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김민기 글|정진호 그림
창비|2021.5.11|66쪽|14,000원|그림책|10~11세
[주제어] 환경, 붕어, 마트, 희망

 

대중가요 노랫말에 시각적인 비유가 더해져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라고 했지만 자유롭게 헤엄치는 빨간색 붕어 한 마리만 보인다. 물풀 사이에 무언가가 숨어 있다. 또 다른 붕어인 줄 알았으나 붕어를 지목하는 빨간 장갑을 낀 아이의 손이다. 붕어가 있던 곳도 산속 연못이 아닌 대형 마트 매장의 수조다.
수조에서 건져 올려진 붕어는 작은 어항에 담긴다. 붕어는 쇼핑 카트와 자동차에 실려 다시 깊은 산과 오솔길을 지난다. 하지만 깊은 산은 뾰족뾰족한 삼각 지붕으로 연결된 마트 건물이다. 오솔길은 쇼핑 카트를 수송하는 구불구불한 무빙워크다.
매연과 오염된 강물, 쓰레기로 가득한 도심을 지나 어항 속 붕어는 다시 맑은 연못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먼 옛날을 이야기할 때는 파란색으로, 현재는 흑백으로 표현하여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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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구도 노리코 글, 그림|윤수정 옮김
책읽는곰|2021.5.27|116쪽|12,000원|외국동화|6~7세
[주제어] 모험, 공주, 고양이, 조개, 마법

 

고양이 여덟 마리가 바닷가에 오두막을 짓고 낚시질을 하며 산다. 고양이들은 고기 잡기가 어려워 늘 배가 고프다. 어느 날 마법 조개껍데기를 주워서 바닷물을 한 모금 떠 마시고 바닷속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그날부터 아무 때나 그물을 가지고 바닷속에 들어가 마음껏 물고기를 잡는다. 배가 부른데도 자꾸 물고기를 잡아 한 입씩만 먹고 버린다. 바다 나라 임금님은 물고기를 소중히 다루지 않는 고양이들에게 화가 나서 벌을 주려고 잡아간다. 임금님이 큰 벌을 내리려는 순간 공주가 바다 끝 괴물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임금님은 고양이들에게 공주를 구해 오면 살려 주겠다고 한다. 고양이들은 공주를 구하러 배를 타고 떠나는데 낚싯대가 없어 굶주린다. 새끼 게와 새알을 발견하지만 제발 잡아먹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 살려 준다. 고양이들은 쓰러지기 직전 바다 끝에 도착한다. 고양이들이 공주와 보물까지 배에 싣고 가자 괴물이 쫓아온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모험이 흥미진진하다.(강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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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연구소


이현아 글 | 오승민 그림
보리 | 2021.5.5 | 144쪽 | 13,000원 | 우리동화 | 10~11세
[주제어] 옥토끼, 보름달, 계수나무, 놀이공원, 약속, 전설

 

달나라에 사는 옥토끼 토린은 달떡을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일한다. 달나라는 문명이 발달한 첨단 과학 도시이지만 물이 없다. 옥토끼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달떡을 인간에게 가져다주고 대신 간절함이 담긴 물을 가져온다. 달떡을 먹은 아이들은 소원을 이루게 된다. 신제품 달떡을 개발하던 토린은 새로운 임무를 맡는다. 지구에서 가져오는 물이 오염된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다. 토린은 실수투성이 아리와 한 팀이 되어 지구로 내려간다. 아리는 허둥대다 비행선 충전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토린과 아리는 달떡을 들고 지구에 사는 나래를 찾아간다. 그런데 나래가 소원을 바꾸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다. 달떡을 전해 주는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남보다 잘하고 싶은 토린은 서둘러 일을 마치려고 한다. 토린과 아리, 나래는 위험에 빠지고 아리와 나래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긴다.
달나라에 사는 옥토끼와 계수나무 전설이 비행선을 타고 내려오는 토린과 아리의 모험 이야기로 살아났다.(권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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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와 아레스


신현 글|조원희 그림
문학과지성사|2021.5.28|196쪽|13,000원|우리동화|12~13세
[주제어] 경주마, 기수, 쌍둥이, 꿈, 동물과의 교감

 

쌍둥이 새나와 루나는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 어릴 땐 둘 다 목장의 말을 좋아했지만 기수인 엄마가 크게 다친 이후로 루나는 공부만 한다. 새나는 여전히 말을 좋아하며 기수의 꿈을 키운다. 새나는 같은 날 태어난 두 망아지에게 아테나와 아레스라고 이름을 지어 준다. 아테나는 얌전하고 말을 잘 듣지만 아레스는 활발하고 자유롭다. 새나는 날마다 망아지들과 시간을 보내며 정성껏 돌본다. 멋진 경주마가 되기를 바라며 자신도 기수가 되기 위해 체력 훈련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힌다. 아테나는 경주마가 되기 위한 훈련을 착실히 받지만 아레스는 훈련을 거부한다. 새나와 루나가 다르듯 아테나와 아레스도 서로 다르다. 새나는 아레스가 경주마가 되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기수가 되려는 꿈과 반대하는 가족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간다.
망아지들과 새나가 교감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새나와 새로운 희망을 찾는 가족의 이야기가 경마장과 목장을 무대로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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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가족


마이테 카란사 지음│이라체 로페스 데 무나인 그림│김정하 옮김
꿈꾸는섬│2021.5.21│216쪽│13,500원│외국동화│12~13세
[주제어] 연대, 영화, 빈민가, 이웃, 사회복지사, 남매, 우정, 스페인동화

 

초등학교 6학년인 올리비아는 머리치장에 공을 들이고 친구와 수다 떨기를 좋아하며 메신저에 신경을 쓰는 평범한 소녀이다. 그러나 무명 배우인 엄마가 일이 끊기자 먹을 게 없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워진다. 전기와 가스가 안 들어오고 학교 등록금과 급식비는 넉 달이나 밀렸다. 엄마가 대출 이자를 못 갚자 은행은 집을 빼앗는다. 거리로 내몰린 올리비아 가족은 빈민가로 간다. 이사 온 첫날 이웃 아줌마는 올리비아 가족을 환영하며 맛있는 음식을 준다. 올리비아는 이곳 아이들의 거친 행동으로 위협을 느꼈으나 이내 친구가 된다. 새로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어려움을 나누며 우정을 쌓는다. 올리비아는 남동생 팀에게 이 모든 일은 비밀 영화 제작자가 몰래 찍는 영화이며 팀이 주인공이라고 한다. 팀은 올리비아의 말을 믿고 씩씩하게 진짜 같은 연기를 한다.
올리비아가 처한 현실은 냉혹하지만 따뜻한 이웃과 현명한 사회복지사에 의해 살 만한 곳이 된다. 올리비아는 가난을 이기고 스스로를 지키며 당당하게 새 출발을 한다.(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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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로버트 오브라이언 지음 |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 2021.6.30 | 280쪽 | 13,800원 | 외국동화 | 12~13세
[주제어] 동물 실험, 이사, 이웃, 탈출, 생명 존중, 동물 판타지

 

들쥐 프리스비 부인은 네 명의 아이들과 채소밭 땅속에 산다. 어느 날 몸이 약한 아들 티모시가 병에 걸린다. 닷새 후면 농장 주인이 밭을 갈아엎을 예정이라 이사를 해야 하는데 아들은 아파서 꼼짝 못하니 걱정이다. 부인은 약을 구해 돌아오는 도중에 위험에 처한 까마귀를 도와준다. 까마귀는 해결책을 찾아주려고 부인을 등에 태워 올빼미에게 데려간다. 높이 나는 것도, 올빼미에게 가는 것도 두렵지만 부인은 용기를 낸다. 올빼미는 시궁쥐들이 사는 동굴로 가서 도움을 청하라고 한다.
놀랍게도 시궁쥐들의 굴속은 전구를 밝혀 환하고 식품 저장고와 책, 회의장과 엘리베이터까지 갖추고 있다. 시궁쥐 대장은 부인의 죽은 남편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친구였다며 이사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리고 일 년 전 니임의 실험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궁쥐들과 이사 계획을 세우며 부인은 기꺼이 위험하지만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프리스비 부인의 이사 작전과 일 년 전 니임의 실험실 이야기가 두 축을 이루며 정교하고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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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댄 거마인하트 글 | 이나경 옮김
놀(다산북스) | 2021.4.29 | 368쪽 | 14,500원 | 청소년문학-소설 | 13세부터
[주제어] 가족, 버스 여행, 만남, 이별, 추억 상자

 

열두 살 코요테는 로데오와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여행 중이다. 5년 전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인정하기 힘든 로데오의 결정이었다. 로데오는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고 현재에 충실하자고 한다. 과거의 기억에 매몰될까 두려워 엘라는 코요테로, 아빠는 로데오로 이름마저 바꿨다. 코요테가 과거와 유일하게 연결되어 있는 끈은 일주일에 한 번 통화하는 할머니다. 어느 날 할머니와 서로의 안부를 묻다가 엄마, 언니, 동생과 함께한 추억 상자가 묻힌 공원이 개발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코요테는 로데오 모르게 추억 상자를 찾기 위해 ‘집으로’ 작전을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만난 이들도 코요테를 응원한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으로 그들에 대한 기억조차 묻어 버리려 애쓰지만 결국 그 감정들은 분수처럼 쏟아진다. 가족이란 존재는 그렇게 묻어 둘레야 묻어 둘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코요테와 로데오는 본래의 이름을 찾고 다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여행은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다.(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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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늬


김해원 글
낮은산|2021.3.30|304쪽|12,0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진실, 연대, 죽음, 청소년 노동자, 사회적 약자

 

문희는 일곱 살 때, 악몽 같은 기억을 품은 채 할머니와 살게 됐다. 길을 잃지 말라며 대문을 노랗게 칠해 주시던 할머니는 문희에게 유일한 행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소 일을 하시던 할머니가 계단 추락 사고로 돌아가신다. 문희는 아물지 않은 과거의 상처와 할머니를 잃은 상실감으로 마음 둘 곳이 없다. 족발집 알바생 이진형도 할머니와 같은 날 사고로 죽었다. 문희는 이진형이 오토바이 도둑이라는 족발집 사장 말이 의심스럽다. 이진형의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한 진실 찾기에 이진형 사고 목격자 윤지윤과 병원에서 만난 오사강이 문희와 함께한다. 윤지윤은 엄마의 학대로 자존감은 낮지만 문희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는 아이다. 태권도를 하는 오사강은 싸우는 것이 싫어 겨루기가 아닌 시범을 선택한 평화주의자라고 한다. 문희는 두 사람과 이진형 사고를 추적하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 힘이 되는 친구가 되어간다. 누군가의 죽음에 진심으로 다가간 아이들의 연대는 진정한 추모가 무엇인지 보여준다.(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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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식 시 | 소복이 그림
창비 | 2021.4.9 | 140쪽 | 10,800원 | 시 | 10~11세
[주제어] 친구, 용기, 위로, 웃음, 응원

 

아이들과 ‘그냥 편한 친구’가 되고 싶은 시집이다. 회장 선거에 “나가면 될 게 뻔해 재미없어 / 올해도 나가지 않기로 한다”며 〈자신감〉에서 아이는 약간의 허풍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종이 쪼가리 / 그까짓 거 / 너무 받고 싶다”며 〈상장〉에서는 솔직한 마음을 내비친다. “이제 막 공깃돌 하나 던지려 하자마자 / 쉬는 시간 끝나는 / 종이 울린다 / 꼭 그런다” 〈공기놀이〉는 짧은 쉬는 시간에 맘껏 놀고 싶고,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 너의 비밀”을 “약속이니까 지키려 노력하며 말하는” 〈절대 비밀〉은 간질간질한 아이의 마음이 꾸밈없이 드러나 있다. 잠자기 딱 좋은 〈5교시〉는 책상에 엎드려 “방전된 몸 배터리”를 무선 충전하는 시간이며, 웃긴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아팠던 이야기를 하며 “말랑말랑한 공처럼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이겨내는 씩씩한 아이들도 있다. “(이)(제)(는)(글)(자)(도)(거)(리)(두)(기)(를)(지)(켜)(야)(한)(다)”는 〈거리두기〉처럼 새롭고 재미있는 시들도 만날 수 있다.(이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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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여자아이


조아나 에스트렐라 지음 | 민찬기 옮김
그림책공작소 | 2021.5.5 | 48쪽 | 14,000원 | 사회 | 6~7세
[주제어] 여자, 남자, 성인지 감수성, 성평등, 나다움

 

얼마 전 열렸던 하계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에게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성차별적 ‘사이버불링’이 가해져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그 선수를 공격한 사람들은 여자는 항상 머리가 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세상을 여전히 남자, 여자 이분법으로 나누는 고정관념에 대해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파란 옷을 입고 있는 아이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머리가 길면 여자고 짧으면 남자일까? 개구쟁이일까 말괄량이일까? 재빠르게 축구공을 몰고 가는 공격수,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는 무용수. 언뜻 봐선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가 없다. 누가 남자이고 여자인지 꼭 알아야 하고 중요할까? 책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모습으로 다양하게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간결한 문체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저자는 여러 가지 색깔을 이용한 그림으로 파랑과 분홍으로만 대표되어 왔던 성별 편견에서 벗어나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찾아가라며 이렇게 말한다. “너 자신을 믿고 가고 싶은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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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


마리아나 페레스 두아르테 글 | 누리아 디아스 그림 | 문주선 옮김
키다리 | 2021.5.25 | 60쪽 | 15,000원 | 사회 | 10~11세
[주제어] 가족, 가족 형태, 가족 구성, 나홀로 가족, 이혼 가족

 

가족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사람들은 아이와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 책은 따뜻한 파스텔톤 그림과 함께 결혼, 입양, 혈연관계를 넘어선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알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나홀로 가족부터 한부모 가족, 이혼 가족, 재혼 가족, 지구의 가족 등의 개념과 특징에 대한 친절한 설명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두 개의 둥지’, ‘엄마와 아이들’, ‘아빠와 아이들’, ‘합쳐진 가족’, ‘맞이하는 가족’같이 가족의 형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분도 좋다. 지식 그림책이지만 문장이 아름다워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듯하다.
가족은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줄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최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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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달리는 십대 : 사회문화


황정숙, 송현정, 옹진환, 이상인 글
우리학교 | 2021.5.31 | 200쪽 | 14,000원 | 사회 | 16세부터
[주제어] 능력주의, 가짜뉴스, 포퓰리즘, 혐오, 선거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하여 세상을 바라본다. 익숙한 경험들이 쌓여서 굳어지고 유연성을 잃어버리면 편견과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 편견과 고정관념은 누군가를 배제하는 폭력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자신만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회 문제를 여러 각도로 들여다본다. 능력주의, 가짜뉴스, 포퓰리즘, 혐오, 성평등, 선거까지 여섯 가지 주제를 담았다. 최근 MZ세대들이 문제 삼는 ‘공정성’의 기준과 능력주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가짜뉴스의 폐해를 막기 위한 ‘징벌적 손해 배상제’와 언론 자유에 대한 논의들을 살펴본다. 불안과 위기의 시대에 등장하는 포퓰리즘 현상, 표현의 자유 속에 숨은 혐오 폭력, 일상 깊숙이 뿌리 내린 성차별과 편견, 선거 제도와 민주주의 실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각 주제마다 사회적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이슈들을 소개하고, 토론 형식으로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해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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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볼테르 마나에르 글, 그림│이희정 옮김 
밝은미래│2021.4.5│144쪽│14,500원│만화│12~13세
[주제어] 유전자 변형 식품, 환경, 연대, 가족

 

야스미나는 건강한 요리와 식물에 관심이 많다. 텃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아빠와 함께 먹는다. 어느 날 텃밭이 갈아엎어지고 대량으로 감자가 재배된다. 감자는 대규모 공장에서 가공되어 대량으로 유통된다. 감자를 먹은 사람들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도시 전체가 소란스러워진다. 야스미나는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식탁 위에 올릴 음식도 점점 줄어들게 된다. 아빠가 일하는 곳에는 감자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아빠는 지친다. 야스미나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던 아빠도 텃밭을 갈아엎은 공장에서 나온 감자를 먹을 수밖에 없다. 감자를 먹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빠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도시 전체를 구해야 한다. 아빠, 텃밭을 가꾸던 이웃들, 식품 연구원과 야스미나는 이상한 감자의 정체를 밝히려고 힘을 모은다.
생태를 어지럽히고 돈만 쫓는 사장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도시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먹을거리와 생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송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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