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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어린이·청소년책 목록 > 2014 지식책 특집 목록 소개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출간된 도서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을 만한 좋은 지식책을 선별해 수록했습니다.
어린이 지식책은 자연의 세계가 142종으로 가장 많고, 역사가 84종, 사회 55종 순.
수록도서는 서지사항과 함께 400자 소개글을 볼 수 있으며, 대상연령은 아기(1~3세), 유아(4~7세), 초등(초저/초중/초고), 청소년(13~15세/16~19세)으로 구분해 밝혔습니다.
특집기사로, "좋은 어린이 과학책의 특성"(홍숙경 어린이도서연구회 과학 목록팀)과 "2000년 이후 어린이 역사책의 출판 흐름"(신은주 어린이도서연구회 역사 목록팀)을 게재했다. 지식책은 정보화 교육, 교과학습의 강조 속에서 크게 주목받는 분야이나 출판 관련 기본통계나 분석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기사들이 학교도서관 사서와 교사, 학부모의 궁금증을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4동화책특집목록 다운로드 : 12662
2014 목록에 소개한 지식책 종수
목록 구분 세부 구분 수록종수
1 어린이 지식책 인간문화 10
사회 55
자연의 세계 142
생활과 과학 37
예술 43
역사 84
2 청소년 지식책 인간문화 6
사회 18
자연의 세계 23
생활과 과학 7
예술 8
역사 40
  합계 473
2014 목록에 소개한 2013년에 나온 문학·그림책·만화 종수
목록 구분 세부 구분 수록종수
1 2013년에 나온 어린이책 아기그림책 2
이야기그림책 28
옛날이야기그림책 5
우리동화 12
외국동화 11
옛날이야기 1
동시 5
생활글 0
만화 5
2 2013년에 나온 청소년책 소설 12
그림책 1
2
생활글 0
만화 1
3 2013년에 나온 교사·학부모 책 5
  합계 90
목록위원회
목록 구분 세부 구분
1 목록위원장 이양미
2 그림책 목록팀 맹보명, 김연희, 김현정, 정영화, 최은희
3 동화 목록팀 곽현주, 권현희, 신민경, 오혜경
4 옛날이야기 목록팀 권현희, 오혜경
5 동시·생활글 목록팀 김상현, 김남희, 김미, 김미숙, 김성희, 양선숙, 오애옥, 유정숙, 이수용
6 만화 목록팀 위창희, 김상순
7 사회 목록팀 김은옥, 김동점, 류현옥, 배경미, 윤혜원, 현정란, 홍순희
8 과학 목록팀 홍숙경, 강민옥, 박미애, 윤조온, 이숙경, 이양미, 이은숙, 장재햔, 추정화
9 예술 목록팀 김라영, 배숙영, 이현선, 임윤희, 최경숙, 홍정옥
10 역사 목록팀 신은주, 강영미, 권수미, 박미란, 오세란, 유지연, 이광원
11 청소년 목록팀 배현영, 권향란, 이명우, 정인복
12 교사·학부모 송순희, 김영주, 박옥순, 안덕하, 오혜림, 이건화, 임종숙, 허혜영
지식책 특집호 기획단
김라영, 김은옥, 맹보명, 박은경, 신은주, 이양미, 장재향, 홍숙경
목록 추천단
강경원, 강경자, 권정경, 김미숙, 김미영, 김선정, 김수자, 김정윤, 김주희, 남옥희
박경옥, 변병숙, 오정민, 이경이, 이미진, 이은영, 이지민, 임경화, 장인경, 정미란
정지은, 정진희, 제소연, 한미연, 허지영

지식책


이번 특집호에 소개한 어린이 지식책은 인간문화, 사회, 자연의 세계, 생활과 과학, 예술, 역사 주제를 통틀어 371종입니다. 이제까지 출간된 지식책을 두루 살피기 위해 2006년 이후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들어온 책과 제천기적의도서관 소장도서를 비롯해 검토 대상 자료를 수집하여 총 9,250종을 1차 검토하고 여러 단계에 걸쳐 평가한 결과 그 5% 이내인 371종을 어린이가 읽을 만한 지식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분야별 추천도서 비율은 인간문화 10종(2.7%), 사회 55종(14.8%), 자연의 세계 142종(38.3%), 생활과 과학 37종(10.0%), 역사 84종(22.6%), 예술 43종(11.6%)입니다. 과학 분야가 월등히 많습니다. 과학책 출판이 외형적으로 크게 늘기도 했고, 전문연구자의 참여도 늘고 오랜 시간 이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한 작가층이 형성되어 좋은 작품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또 역사 분야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우리나라 인물을 다룬 책을 적극 소개하려고 애쓴 결과 추천종수를 늘렸으나, 사회 분야는 평가 대상 책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도 실용서, 학습서가 대부분이라 더 많이 소개하지 못했습니다. 예술 분야는 출판 종수도 적지만 새로운 성과가 많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들어 지식책이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출판되고 종수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유행하는 몇몇 주제로 몰렸고 비슷한 유형의 외국 학습물 시리즈와 유아 대상 전집물 출판의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교과 연계를 앞세운 학습 보조교재 성격의 책이 주를 이루는 어린이 지식책 시장에서 좋은 책을 고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각 분야 추천도서 앞에 선정한 책의 종수와 주제 분포 따위를 안내하고 선정원칙과 선정자의 의견을 소개하였습니다.

지식책은 문학책과 달리 그간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잘 다루지 못한 분야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요구가 많고 그만큼 출간이 많이 되나, 어린이를 학습시키려는 목적이 앞서서 어린이에게 좋은 읽을거리인가 하는 점에서 보면 부족한 책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느끼며 즐겁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모든 어린이책에 필요한 특성으로 지식책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비록 다른 기관의 추천에 비해 종수가 적지만, 주제를 착실히 연구하고 독창적으로 구성한 우리 작가의 지식책을 열심히 찾아 소개하였으니, 관심 있게 보아주기 바랍니다.

인간문화

'인간문화'는 사람의 정신활동과 정신문화에 관한 지식이며 한국십진분류표의 200류인 철학과 종교, 700류인 언어에 대응합니다. 추천도서들은 철학, 종교, 인성, 심리, 도서관, 글쓰기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16종을 소개하며, 교육이 7종, 철학과 종교가 각 3종씩입니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마음의 현상은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알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식입니다. 어린이가 자신에 대해 관심이 커질 때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데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인 사회에서 성공 지향의 가치와 자기계발, 처세를 다룬 책이 유행하자 어린이용으로도 많이 출간되었으나, 어린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기성 세대의 선입관과 기성 질서에 맞추어 적응하도록 유도한다면 어린이가 자기가 살아갈 삶을 꿈꾸기 어려울 것입니다. 학습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을 만들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아직은 학부모들이 좋아할 만한 제목의 실용서, 교과서를 참고서처럼 정리한 학습서, 구색을 맞추기에 급급한 시리즈물, 몇몇 유행하는 주제에 편중된 출판이 많고, 나와 세상을 넓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책을 평가할 때 다음에 말하는 것을 살폈습니다.

첫째,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 만하고 정말로 읽고 싶은 책인가를 보았습니다. 어린이의 관심을 고려하지 않고 저자가 일방적으로 내용을 주입하려는 책은 소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둘째, 책의 목적에 맞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가 분명할 때라야 그 목적에 맞게 구성과 표현이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작가의 독창적인 개성이 묻어나는 새로운 방식과 구성을 지향하였는지를 보았습니다.

넷째, 중요한 정보와 사실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다루었는지, 성실한 취재와 관찰로 뒷받침하였는지, 대상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었는지 살폈습니다.

다섯째,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최신의 정보와 자료를 구했는지, 사진, 도표, 삽화, 그림의 내용이 정확하고 적절하게 쓰였는지를 보았습니다.

여섯째, 어른이 쓰는 관용 표현과 어려운 어휘를 많이 쓴 책보다는 어린이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인지를 보았습니다.

그 밖에 책의 형태, 편집상태, 출처 표기 여부 들을 고려하였습니다.

사회

'사회'는 공동체로서 이웃, 사회생활 전반에 관한 주제를 모았습니다.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은 누구인지, 사회는 어떻게 유지되는지, 우리 사회보다 넓은 세상은 또 어떤 모습인지를 담은 책을 모았습니다. 단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책보다 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나누고 살아가는 사람살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해당 주제에는 경제, 법, 정치, 전통문화, 세계문화, 장애, 직업, 성교육, 인권이 있고, 사회사상과 그 밖의 주제를 다룬 책을 사회일반에 포함했습니다.

추천한 책은 73종이며, 가장 많은 전통문화 주제 책이 24종(33%)이고, 경제가 8종, 인권과 직업이 7종씩입니다.

아직은 학부모들이 좋아할 만한 제목의 실용서, 교과서를 참고서처럼 정리한 학습서, 구색을 맞추기에 급급한 시리즈물, 몇몇 유행하는 주제에 편중된 출판이 많고, 나와 세상을 넓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책을 평가할 때 다음에 말하는 것을 살폈습니다.

첫째,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 만하고 정말로 읽고 싶은 책인가를 보았습니다. 어린이의 관심을 고려하지 않고 저자가 일방적으로 내용을 주입하려는 책은 소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둘째, 책의 목적에 맞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가 분명할 때라야 그 목적에 맞게 구성과 표현이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작가의 독창적인 개성이 묻어나는 새로운 방식과 구성을 지향하였는지를 보았습니다.

넷째, 중요한 정보와 사실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다루었는지, 성실한 취재와 관찰로 뒷받침하였는지, 대상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었는지 살폈습니다.

다섯째,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최신의 정보와 자료를 구했는지, 사진, 도표, 삽화, 그림의 내용이 정확하고 적절하게 쓰였는지를 보았습니다.

여섯째, 어른이 쓰는 관용 표현과 어려운 어휘를 많이 쓴 책보다는 어린이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인지를 보았습니다.

그 밖에 책의 형태, 편집상태, 출처 표기 여부 들을 고려하였습니다.

자연의 세계

'자연의 세계'는 동물, 식물, 생물, 생태, 지구, 우주, 수학, 물리, 화학, 도감, 과학일반과 같은 주제를 포함합니다. 생물은 동물과 식물을 함께 다룬 책, 생태는 먹이사슬과 생태계처럼 생물을 둘러싼 환경, 여러 생물 종이나 생물과 환경의 유기적 관계를 다룬 책을 모았습니다. 과학자, 과학철학, 과학탐구, 그 밖에 여러 주제를 통합해 다룬 책은 과학일반에 모았습니다.

추천한 책은 모두 142종이고 동물에 관한 책이 59종(41.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식물이 15종(10.5%)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도감과 생태가 11종씩이고, 화학 주제 책은 소개된 것이 없습니다. 어린이 과학책에서 주를 이루는 동물과 식물 관련 책으로 도감, 동물, 식물, 생물, 생태 주제를 모두 합하면 99종(약 70%)에 달합니다.

142종에서 우리 작가가 쓴 책은 모두 86종(60%)입니다. 주로 동물, 생태, 도감 등에서 우리작가의 성과가 두드러집니다. 자연에 대한 사랑은 가까운 주변에서 체험하며 길러지고, 어린이는 구체적인 것에서 더 잘 배우고 책에 나온 사실과 실제 경험을 연결할 기회가 많을수록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기를 둘러싼 세상에 호기심을 느낍니다. 과학책은 그 호기심을 어린이가 과학과 만나는 씨앗으로 소중히 여기는 데서 출발합니다. 좋은 과학책은 어린이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할 뿐더러 새로운 호기심의 싹을 틔우고 세상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

책을 평가할 때 다음 몇 가지를 중요하게 살폈습니다.

첫째, 정확한 사실을 알맞은 방식으로 풀어냈는가 보았습니다.

둘째, 작가 나름의 생각으로 알려진 사실을 뒤집어보거나 참신하게 접근하였는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나 대중성이 입증된 형식을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았는지 보았습니다.

셋째, 인간과 자연, 생명을 보는 바른 철학을 가지고 썼는지, 과학에서 가치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쓴 것인지 보았습니다.

넷째, 어린이의 궁금증에 대답하고 더 많은 질문을 하도록 이끄는지, 결론보다 답을 찾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는지 보았습니다.

다섯째, 어린이가 읽기에 알맞게 쓰고 그렸나를 살폈습니다.

생활과 과학

'생활과 과학'에는 기술, 우리몸, 환경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기술은 과학 지식을 생활에 이용하는 내용으로 요리, 자동차, 건축 같은 친근한 주제의 책이 많습니다. 우리몸은 털, 오줌, 젖, 배꼽 등 어린이가 관심을 갖는 주제가 많고, '환경'은 환경오염, 지구에서 함께 살기 등 환경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추천한 책은 모두 37종이고, 기술이 14종(37.8%), 우리몸이 13종(35.1%), 환경이 10종(27%)입니다. 우리 작가의 책이 27종(72.9%)으로 외국작가의 작품보다 많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기를 둘러싼 세상에 호기심을 느낍니다. 과학책은 그 호기심을 어린이가 과학과 만나는 씨앗으로 소중히 여기는 데서 출발합니다. 좋은 과학책은 어린이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할 뿐더러 새로운 호기심의 싹을 틔우고 세상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

책을 평가할 때 다음 몇 가지를 중요하게 살폈습니다.

첫째, 정확한 사실을 알맞은 방식으로 풀어냈는가 보았습니다.

둘째, 작가 나름의 생각으로 알려진 사실을 뒤집어보거나 참신하게 접근하였는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나 대중성이 입증된 형식을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았는지 보았습니다.

셋째, 인간과 자연, 생명을 보는 바른 철학을 가지고 썼는지, 과학에서 가치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쓴 것인지 보았습니다.

넷째, 어린이의 궁금증에 대답하고 더 많은 질문을 하도록 이끄는지, 결론보다 답을 찾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는지 보았습니다.

다섯째, 어린이가 읽기에 알맞게 쓰고 그렸나를 살폈습니다.

예술

소개하는 책은 모두 43종입니다. 미술이 가장 많은 24종, 음악이 13종이고, 건축과 전통예술이 3종씩입니다. 그 밖에 공예, 무용, 미술활동, 자연미술, 전통놀이, 스포츠, 박물관을 다룬 책들을 모았습니다. 예술 분야의 책은 나이에 상관없이 읽으면 좋을 책이 많습니다. 가장 필요한 시기가 언제인가를 고려하여 시작연령을 제시하였습니다.

출간된 예술책은 미술 분야가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잘 알려진 화가나 작품을 다루고 있어 비슷한 내용이나 중복되는 그림 소개가 많습니다. 좀 더 다양한 나라의 미술작품과 화가를 소개하는 책, 자유로운 감상과 재미있는 발상을 자극해주는 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음악 분야에 속하는 노래책으로 어린이가 듣고 즐겨 부르기 좋은 노래를 소개하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방송과 각종 영상매체를 통해 이른 나이에 상업적인 대중음악에 익숙해지는 수가 많습니다. 어린이가 자기 감성에 맞는 노래와 문화를 즐기도록 마음을 써 주면 좋겠습니다.

예술 분야의 출판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예술은 어린이가 여러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도울 수 있으므로, 어린 시절에 겪게 되는 갖가지 어려움을 이기고 성장하는데 좋은 벗이 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얻은 지식에 그치지 않고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음 써 주십시오.

좋은 예술책을 소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예술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어린이의 감성과 표현에 좋은 자극이 되고,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인지 보았습니다.

둘째, 작품을 설명할 때 작가의 견해를 객관적 시각에서 서술한 것을 골랐습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돋보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작가가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가의 주관적인 견해에 치우쳐 있지는 않나 살펴보고 객관적인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셋째, 설명방식이 어린이에게 적합한지, 그림과 사진을 적절하게 실었는지 살폈습니다. 읽는 독자를 고려해 어려운 전문 용어를 쉽게 설명한다든지 어린이와 잘 통하는 언어를 사용하였는지 보았습니다.

역사

소개한 역사책은 모두 84종으로 한국사 20종(23.8%), 세계사 5종(6%), 인물 55종(65.4%), 지리 4종(4.8%)입니다. 세계사와 지리보다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편인 인물과 한국사가 월등히 많습니다. 외국인물을 다룬 책은 절반 이상(13종)이 그림책으로, 어린이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대와 사회배경, 인물의 사상을 얼마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에게 권한 책이 84종 중 절반 이상(49종)입니다.

역사책은 올바른 관점에서 성실하게 사실에 접근한 것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작가의 동기가 뚜렷하고 취재와 조사가 충실했을 때 기본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한국사는 지금과 다른 사회를 상상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접근하였는지 보았습니다. 당시의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사회·문화를 두루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역사를 살피고, 현재 우리 삶과 연결되는 지점을 잘 인식하여 썼는지 살폈습니다. 사진, 용어 설명, 상상력을 도와주는 삽화 등이 적절하고 정확한지 보았습니다.

세계사는 유럽중심주의, 서양우월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민족간 갈등과 전쟁을 낳는 요인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전망을 담은 책,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삶을 이어온 여러 민족의 경험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도록 돕는 책을 고르려 하였습니다.

어린이는 지식책에 나온 것을 진실이라 받아들이기 쉬우므로 인물의 삶을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태도로 소개해야 합니다. 업적만 나열하여 마치 성공하였기에 존경을 받는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책을 피하고, 어린이가 스스로 공감하고 마음에 느끼는 것이 있게 인물의 동기와 체험한 과정이 잘 그려진 책을 골랐습니다.

지리책은 단순히 여러 나라나 지역의 위치, 특징 따위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세상을 넓게 보고, 다양한 시대와 장소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가 지금 사는 곳에서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관문이 될 수 있는 책인지 보았습니다.

어른은 사회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역사책을 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편적인 사실을 그러모아 만든 책이나 학습만화가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책들은 역사적 사고와 상상력를 길러주지 못하고 오히려 역사를 잘못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골라야 하겠습니다.

2013년에 나온 어린이책

2013년에 나온 어린이책에서 지식책을 뺀 69종을 소개합니다. 그림책, 우리동화, 외국동화, 옛날이야기, 동시, 만화 순으로 싣습니다. 평가가 늦어져 전년 목록에 소개하지 못한 2012년 출판물도 일부 포함했습니다.

그림책은 모두 35종으로 아기그림책, 이야기그림책, 옛날이야기그림책으로 나누어 싣습니다. 여전히 한국 출판물에 비해 외국 출판물의 수가 많습니다. 워낙 많은 수의 세계 여러 나라 그림책이 빠르게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한국 그림책에서 특기할 점은 근년 들어 소규모 출판사의 진출이 돋보이고 기존 작가의 새로운 모색과 신인 작가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림책의 미래가 밝다는 희망을 품습니다.

우리동화 12종, 외국동화 11종을 소개합니다. 우리동화는 신진 작가의 작품이 두드러지고 형식도 다양해져 반가웠습니다. 특히 탐정이나 추리 이야기가 꾸준하게 나와 독자들의 흥미를 끕니다. 주인공들이 갈등 상황에 갇혀 있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생기를 발산하는 작품이 많아졌습니다. 저학년이나 중학년 어린이들이 읽을 작품을 많이 소개하려고 애쓰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신나는 모험이나 공상 이야기가 더 활기차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동시집으로 5종을 소개합니다. 동시집은 많은 양이 출판되었지만, 지양되어야 할 작품들이 많고 좋은 동시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대되는 동시인의 작품 중 다소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어 추천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교사들이 엮은 어린이시와 글모음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잃지 않고 제대로 보려고 고심합니다.

바빠서 책 읽을 틈이 없는 아이들도 짬짬이 만화는 찾아 읽습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문학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상업적인 출판물에 떠밀려 빠르게 사라져가는 우리 작가의 귀한 작품들도 발견되어 읽혀지기를 기대합니다. 비슷비슷한 패턴으로 온갖 정보를 담아 빨리 만들어내는 상업만화들에 맞서 개성 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여러 나라의 좋은 만화가 아이들 손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만화와 함께 웃고 울던 시간들이 행복하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2013년에 나온 청소년책

2012년 하반기에서 2013년까지 출판된 책에서 청소년이 읽을 만한 책으로 지식책을 빼고 16종을 소개합니다. 소설 12종, 그림책 1종, 시 2종, 만화 1종입니다.

청소년은 독서수준과 취향에서 개인차가 크고 스스로 골라 읽기 마련인데, 책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사항으로 대상을 적었습니다. 발달상의 연속성과 변화를 고려하여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와 그 이후 시기로 나누고 각각 ‘13세’, ‘16세’로 표기했습니다.

청소년문학을 뽑을 때에는 다음 사항을 우선 고려하였습니다.
첫째, 우리나라 청소년문학을 외국 청소년문학보다 먼저 고려해 뽑았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처한 현실이나 일상의 압박을 잘 드러내고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외국 청소년문학의 소개는 영국과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여러 나라와 아프리카, 아시아 각국의 작품을 널리 뽑고자 하였습니다. 독자가 다양한 사회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눈을 기르고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감수성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공감 가는 인물과 갈등, 사건의 긴밀한 연결과 좋은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작품을 고르고자 하였습니다. 작가의 생각이 구성과 문체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돌아서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은 학업 부담이 커서 꾸준히 책을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몸과 정신의 변화가 크고 내면 갈등이 깊어져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때여서,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입시에 자주 출제되는 작품, 발췌된 지문 중심의 읽기에 갇히지 않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어야 하겠습니다.

2013년에 나온 교사·학부모 책

2013년에 나온 교사·학부모 책으로 5종을 소개합니다.

어린이가 직접 책을 고르고 읽기까지는 부모와 교사, 사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린이책에 대한 정보를 찾는 어른은 많지만 직접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많은 어른이 책을 읽지 않으면서 어린이에게는 책 읽기를 요구합니다. 그 때문에 어른의 관심이 적절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어른들의 태도에서 커다란 문제는 어린이가 재미로, 즐거워서 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잊고, 학습 위주의 책, 베스트셀러나 필독서, 권장도서라 알려진 책이면 무조건 많이 읽히려 드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지레 책 읽기에 싫증을 느끼는 수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독서인증·독서이력으로 책 읽기를 관리하는 것이 사교육에서도 크게 유행하여 어린이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이 흔히 일어납니다. 어릴 때는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재미있고 좋은 책을 골라주기만 하여도 어른이 할 일은 다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른은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어린이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와 같이 생활하는 어른이 어린이책을 함께 읽으며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습니다. 거기에 도움이 되도록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 책 읽기에 대한 관점, 어린이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교육환경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린이의 책 읽기를 도우려는 어른들이 어린이책을 함께 읽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여기 소개한 책을 참고하고, 어린이의 삶을 아프게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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