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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그림책의 해 6차 포럼이 8월 12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렸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가 주관하고 강미영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이번 포럼은 독자와 독서동아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지향 정책국장이 그림책 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로 민병권 작가의 《들어와》를 읽어주면서 포럼의 문을 열었다.
첫 발표는 김현정(어린이도서연구회 그림책 목록위원) 님이 ‘그림책 독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그림책 독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자층이 확대되어 모두의 그림책으로 즐기는 문화는 반갑지만 어린이 독자에 대한 고민, 출판사의 연령 구분이나 수서 문제 등을 살펴 어린이, 청소년이 그림책을 더 가까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그림책동아리에 대한 발표로 박미숙(실험하는 도서관 별짓 관장) 님이 ‘모여서 그림책을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했다. 사회적 성찰의 기반이 흔들리는 시기에 사회적 독서, 협력적 독서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그림책을 읽는 이들이 더 많아져 세상이 좀 더 다정한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 회원이면서 수원 이음도서관 활동가인 이혜숙 님이 ‘똑똑, 안에 예술가 계신가요?’라는 제목으로 지역 주민들과 아파트 내 방치되어 있던 문고를 도서관으로 만들고 거기에서 어른, 아이, 가족이 함께 즐기는 활동을 소개하였다. 무엇보다 평가받지 않는 해석을 끊임없이 허용하는 그림책이야말로 예술성을 깨우는 매개체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사례발표는 여주에 있는 토닥토닥그림책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고운, 유혜령 청년활동가 두 명이 맡았다. 그림책의 첫 기억부터 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지금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림책으로, 동아리 활동으로 들려주었다. 동아리 활동으로 그림책을 만나면 세상 속 문제들을 더 폭넓게 마주하고 깊이 고민하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이야기에 참석자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청년활동가들이 서로 그림책을 어떻게 감상하는지, 영유아 그림책 발간이 왜 어려운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어린이책 추천 과정이 어떠한지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발표자들이 대답하였다. 그림책의 해라는 큰 틀 안에서 그림책 독자, 작가, 출판인이 모였으니 그림책 생태계 안에서 생기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책제안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포럼에 참석한 서로를 응원하자는 사회자의 이야기에 모두 격려의 박수를 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