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돌이는?

책읽는 어린이를 형상화한
어린이도서연구회 마스코트입니다.
책돌이의
흰색은 책과 겨레,
빨강은 희망과 어린이의 해맑은 웃음,
초록은 성장,
청색은 책읽는 맑은 눈을 상징합니다.

그림책작가 정승각님 작품입니다.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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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2025-09-30 10:02:55 조회 : 749회

이달에 새로 나온 책으로 소개하는 책은 그림책 6, 동화 4청소년 3, 사회문화 3종, 과학1종, 만화 2종 모두 19종입니다.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빵 빵 무슨 빵?

김중석 글, 그림

킨더랜드 | 2025.5.25.4016,800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음식, 아빠, 종류, 동물, 다양, 비유, 연상, 자연

 

 

아이는 아빠에게 퇴근길 빵을 사와 달라고 한다. 딱따구리가 집을 지을 것 같은 바게트, 사막 선인장 같은 롤케이크, 돼지 얼굴이 그려진 돼지단팥빵 아빠는 어떤 빵을 사 올까? 배가 고프니 빵 빵 자동차로 빨리 날아오면 좋겠다. 빵의 이름과 특성에 따라 떠오르는 것을 자연과 연결하고 콜라주로 작업한 그림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노은정)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차륵차륵 구슬치기

이현정 글김유진 그림

한림출판사2025.7.254016,000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애착, 놀이, 친구, 환상, 동물,

 

송이는 너무 소중하고 예쁜 구슬을 갖고 있다. 차륵차륵 구슬만 보며 걷다가 넘어져서 사방으로 튕겨 나간다. 울상이 되어 찾고 있는데 들쥐와 두더지가 구슬을 내민다. 다람쥐도 양쪽 볼에서 구슬 세 개를 뱉어낸다. 동물들에게 구슬치기를 가르쳐 주고 신나게 논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동물들은 구슬을 탐내며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 (황정연)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폭풍 속으로

브라이언 플로카 글시드니 스미스 그림김지은 옮김

책읽는곰2025.8.25.5617,000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남매, 모험, 고난, 바다, 파도, 마을, 안정감

 

남매는 폭풍이 오기 전 바다로 간다. 자갈길을 지나자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분다. 파도는 세차지만 남매는 손을 꼭 잡고 조금 더 간다. 컴컴한 벙커를 지나고 홀로 깜빡이는 등대도 지난다. 마을이 텅 비었다. 비바람이 몰아친다. 그 순간 우르릉 쾅쾅! 소리가 들리고 남매는 집으로 뛴다. 어둠의 변화로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강윤미)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거북이

앙헬라 쿠아르타스 글디파초 그림김애양 옮김

책고래 2025.7.10.4815,000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할아버지, 그리움, 추억, 죽음, 위로, 초록

 

목을 쭉 내밀거나 채소밭을 누비는 다양한 표정과 생김새를 한 거북이만 보인다. 거북이는 할아버지와 나의 단짝 친구다. 아이는 거북이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지만 할아버지 모습은 떠오르지 않는다. 주름이 있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등껍질처럼 단단한 곳에서 잠을 자는 거북이는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애틋하게 다가온다. (김현정)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두려움의 모양

키아라 메잘라마 글 마리아키아라 디 조르조 그림제님 옮김

목요일 2025.6.20.4417,000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공포, 편견, 이해, 극복, 화자(이중화자)_아이, 비둘기

 

 

아이는 심장이 뛰고 숨이 막힐 정도로 비둘기가 무섭다. 비둘기도 깃털이 곤두설 정도로 아이들이 두렵다. 어느 날 마주친 둘은 같은 감정임을 알게 되고 불안함이 조금씩 사라진다. 곤돌라 아저씨의 엉망진창 노래는 긴장을 풀어준다. 다시 만났을 때 서로 마주 보는 용기가 생기고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선다. (정애자)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숲의 끝에서

지성희 글 | 고정순 그림

반달 | 2025.8.10. | 40| 16,800| 그림책 | 13세부터

 

주제어 : 환경, 고라니, 개발, 동물권, 자연, 생명, 터전

 

 

울창한 나무들이 있는 끝없는 숲에 고라니가 산다. 풀냄새가 바람을 타고 파란 물이 흐르는 곳이다. 고라니는 항상 숲의 끝이 궁금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가 잘리고 숲은 점점 사라진다. 개발로 황폐해진 숲에서 고라니는 더 이상 숲의 끝이 궁금하지 않다. (이은숙)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로봇 택시 기사 무디

박선화 글 | 김일주 그림

마루비 | 2025.2.20. | 104| 13,000| 우리동화 | 5세부터

 

주제어 늑대, 까치, 생명존중, 친절, 강아지, 마을, 도움, 직업

 

별마루 마을에는 로봇 택시 회사가 있다. 로봇이 운전하는 회사가 아니라 로봇처럼 튼튼하고 정확하다는 뜻의 이름이다. 그곳에 진짜 로봇 무디가 기사가 되기 위해 찾아온다. 사장은 손님 다섯 명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불평도 없이 모셔다드리면 기사로 채용하겠다고 한다. 무디는 첫 손님으로 엄마를 만나고 돌아가는 까돌이를 기차역까지 데려다준다. 그리고 까돌이가 놓고 간 노트북을 전해주러 다시 기차역으로 간다. 가는 길에 신호등도 없는 건널목에서 멧돼지 가족이 길을 건너는 모습을 보자 택시를 급하게 세운다. 뒤에는 코뿔소가 모는 트럭이 빠른 속도로 오고 있다. 무디는 로봇 팔을 뻗어 트럭을 멈춰 세운다. 멧돼지 가족은 무사히 길을 건넌다. 다음 손님인 강아지가 타자마자 늑대도 타서는 자신이 급하다고 한다. 무디는 강아지가 먼저라고 말하지만, 늑대는 화를 내며 억지를 부린다. 무디가 임무를 완수하고 택시 기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로봇과 사람, 동물이 어울려 사는 마을의 이야기가 포근함을 준다. (김인숙)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모모의 여름 방학

야엘 아쌍 글박재연 옮김

불광출판사2025.06.28.12814,000외국동화9세부터

 

주제어: 난민, 어린 왕자, 우정, 도서관, 자기 앞의 생, 작가, (희망)

 

모모가 사는 수레국화마을은 꽃도, 나무도 찾을 수 없다. 모모네 가족은 이주민 노동자용 공동주택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다. 집이 숨 막히게 답답할 때면 모모는 마을 끝 언덕 벤치에서 자신만의 섬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집에 찾아와 모모가 꼭 중학교에 진학하면 좋겠다고 읽을 책 목록을 준다. 누나들의 도움으로 목록 첫 번째 책 <어린 왕자>를 빌려온다. 모모는 내용을 이해하려 애쓰고 정성을 들여 책을 읽는다. 매일 언덕에 올라 책을 읽던 모모는 에두아르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는 모모를 어린 왕자처럼 대하며 작가와 문학에 관해 이야기해 준다. 할아버지와 꽃씨도 날리고 마을의 벽을 꽃으로 가득 차게 그리며 체스도 배운다. 모모는 이동도서관 사서가 선물로 준 <자기 앞의 생>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꾼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따뜻한 어른들의 응원 속에 문학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할아버지와 책을 통해 친구가 되고 삶의 기쁨이 되는 과정이 마음을 울린다. (최문희)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오탉의 비밀기지

주미경 글 정진희 그림

문학과지성사 | 2025.06.27. | 120| 13,000| 우리동화 | 11세부터

 

주제어 : 친구, 우정, 별명, 비밀, 이별, 짝사랑, 칡넝쿨

 

 

탁은 목소리가 크고 생각한 걸 다 말한다. 반면 용진이는 조용하고 얘기를 잘 들어준다. 서로 다르지만 둘은 단짝이 된다. 어느 날 둘은 학교 앞 작은 산에 비밀기지를 만든다. 비밀공간을 만든 기념으로 서로의 비밀을 하나씩 털어놓는다. 용진이는 아빠랑 살지 않는다며 매일 아빠를 볼 수 있는 탁을 부러워한다. 탁은 같은 반 해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용진이가 해이를 싫어하는 것 같아 망설이다 엉뚱하게 자신의 엉덩이에 있는 사마귀 얘기를 한다. 창피했지만 용진이가 웃으니 기분이 좋다. 용진이와 비밀기지에 가는 날 해이를 만난다. 셋이서 떡볶이를 먹자고 할까 탁이 고민하는 사이 용진이와 해이는 고양이 장난감을 사러 가버린다. 둘이 언제부터 친해진 건지, 용진이 단짝은 자기인데 해이에게 뺏긴 기분이 든다. 다음 날 용진이가 비밀기지에 가자고 연락하지만 탁은 바쁘다며 거짓말을 한다.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탁의 마음에서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진다.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 고민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이연호)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나무. 테이블.

로이스 로리 글 | 정회성 옮김

봄소풍 | 2025.05.20. | 196| 16,800| 외국동화 | 11세부터

 

주제어 : 할머니, 치매, 단어, 우정, 이웃, 기억력, 친구, 이야기, 이별

 

소피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이웃에 사는 소피 거쇼위츠 할머니다. 할머니는 소피와 이름도 같고 마음을 잘 알아주며 유머코드도 맞다. 그런데 할머니의 아들은 치매가 진행 중인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려고 한다. 소피는 할머니가 요양원에 가지 않도록 기억력 테스트를 연습시킨다. 할머니가 세 단어를 기억하는 테스트를 어려워하자 소피는 기억을 돕기 위해 나무, 테이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할머니는 어린 시절 폴란드에서 형제들과 잼을 만들려고 야젱비나 나무 열매를 땄던 추억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추억이지만 그 안에는 2차 대전과 유태인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 끝내 할머니는 세 단어를 기억해 내지 못하고 대신 소피에게 그 이야기를 잘 간직해 달라고 부탁한다. 요양원으로 떠나던 날, 할머니는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했던 어머니의 숄을 소피에게 선물로 준다. 이야기를 통해 세대가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박은정)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도서관 문이 열리면

범유진 글

푸른숲주니어 | 2025.5.12 | 152| 13,000| 청소년문학-소설 | 13세부터

 

주제어: 쉼터, 소문, 유령, 위로, 연대

 

은솔은 소문을 좋아하고 말하는 걸 즐기는 아이다. 말실수로 아이들의 놀림과 따돌림을 받던 은솔은 혼자 있을 곳을 찾아 도서관으로 간다. 은솔은 도서관에서 소문을 좋아하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속 주인공 미스 마플을 알게 된다. 은솔은 미스 마플과 자신이 소문을 좋아하는 것은 같은데 소문을 다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깨닫는다. 은솔은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도서관 이용자가 없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유령이 숨겨 놓은 책을 찾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낸다. 소문은 소리 없이 아이들에게 퍼진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마음을 숨기느라 힘들었던 수빈, 만화를 좋아하지만 드러낼 수 없던 단아가 도서관에 오게 된다. 도서부원이 된 은솔, 수빈, 단아가 도서관 활성화에 애쓰는 중 이들이 유령 책갈피를 꼽아 유령책으로 지정한 책들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도서관에 온 아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는 모습과 책을 훼손한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는 각각의 이야기에 청소년의 고민이 잘 담겼다. (정인복)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민수의 2.7그램

윤해연 글

서유재 | 2025.6.10 | 200| 14,000| 청소년문학-소설 | 16세부터

 

주제어: 탁구, 공부, 친구, 아빠, 생활체육

 

탁구공의 무게는 2.7그램으로 구기 종목 중 가장 가볍다. 작고 가벼워 쉽게 잡을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섣불리 잡았다가는 찌그러지거나 힘 조절에 실패하면 어느 곳으로 튈지 모른다. 마치 우리의 삶처럼.

고민수는 뒤에서 2등을 놓치지 않는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자칭 자유로운 영혼의 소지자다. 어느 날 아빠가 사라지고 아파트에서 빌라로 이사하며 퇴보 중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전교 꼴찌 하호마저 공부를 선언한다. 배신감에 방황하던 고민수가 똑딱! 똑딱!’ 소리에 이끌려 간 곳이 탁구장이다. 그곳에서 이름만 같고 접점이 전혀 없던 전교 2등 윤민수를 만난다. 윤민수는 학교에서도 탁구장에서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다. 탁구에 대한 호기심만큼 윤민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고민수에게 관심도 없던 윤민수가 게임을 제안하고 이를 계기로 두 민수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다.

탁구장에서는 고수, 하수, 부수로 구분되는 실력 차이는 존재하지만 점수의 차등은 없다. 한 번씩 공을 주고받으며 승자에게 1점씩 주어지는 것은 공평하다. 하루하루를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쌓이는 정직한 1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의 보편성을 이야기한다. (배현영)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체리

캐럴 쿠예치 . 페이턴 고다드 지음 | 이계순 옮김

라임 | 2025.6.30 | 264| 14,000| 청소년문학-소설 | 13세부터

 

주제어: 자폐 스펙트럼, 편견, 특수반, 학습권, 가족, 용기

 

채러티 우드는 열세 살이다. 명석한 두뇌와 예민한 감각으로 타인의 감정을 정확히 감지한다. 스스로 몸을 통제하기가 힘들고, 단 한 문장도 제대로 말한 적이 없다. 그래서 그녀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체러티는 '자폐 스펙트럼' 증상이 있다. 지난 몇 년간 특수반을 찾아 네 학교나 옮기고, 사설 교육 기관에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학대당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보조 교사가 있는 공립학교에서 교육받게 하려고 노력한다. 마침내 링컨 중학교에 한 달 동안 등교할 기회를 얻는다. 채러티는 특수반에서 적응기를 거쳐 일반 교실로 간다. 주변 사람들 도움으로 아이패드 키보드를 눌러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뛰어난 성적도 받는다.

 

채러티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 차별과 편견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간다. 나아가 자신과 같은 아이들에게 말할 기회와 배울 권리가 있음을 용기 있게 말한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기다려 주는 부모와 선생님의 노고와 지지가 큰 울림을 준다. (정은미)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우리 토마토는 특별해

에스테르 뒤플로 글 | 샤이엔 올리비에 그림 | 최진희 옮김

라이브리안 | 2025.03.01. | 48| 18,000| 사회 | 7세부터

주제어 : 물 부족, 식량 부족, 사막화, 기후 변화, 기후 위기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물 부족으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것은 가난한 나라와 취약 계층 어린이들이라고 한다. 이 책은 물 부족과 기후 위기 문제를 간명한 글과 선명한 그림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셀레니네 마을은 우물이 말라 버려서 사람들이 물을 얻기가 어려워진다. 마을의 밭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마구 씨가 전동 펌프로 지하수를 퍼 올려 모두 자기 밭에 주었기 때문이다. 셀레니 부모님은 마구 씨를 만나 물은 마을 사람들 모두의 공공재산이며 물을 펑펑 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설득한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구 씨에게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기장을 심도록 권유하고 마을 사람들도 벼 대신 토마토, 옥수수, 가지, 당근 등 채소를 재배한다. 마을 사람들은 최신 장비와 기술로 물을 적게 쓰고도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농작물을 제 값을 받고 팔기 위해 직판장을 연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를 통해 아이들도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된다.(이재란)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

장예진 글 | 편히 그림 | 아웃박스 감수

썬더키즈 | 2025.5.30. | 144| 14,000| 사회 | 11세부터

 

주제어: 온라인 그루밍. 불법 촬영, 딥페이크 범죄, 몸캠 피싱, 사이버 스토킹, 음란물 중독, 아바타 성폭력

 

불법 촬영과 불법 유포, 온라인 그루밍, 딥페이크, 사이버 스토킹, 아바타 성폭력 등 디지털 성범죄가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제 발생한 사건들을 조사해 이야기로 들려준다.

오픈 채팅방에 고민을 털어 놓은 현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방장 오빠에게 이해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명문대에 다닌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간다. 방장 오빠는 자주 쿠폰 선물을 보내 오는데 현지가 선물을 받기만 하는 것을 미안해하자 현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한다. 온라인 그루밍은 이렇게 온라인 채팅,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성범죄다. 친분 관계를 이용한 그루밍 범죄는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빨리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성범죄 발생 과정을 비롯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디지털 세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디지털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임정희)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비상계엄을 이겨 낸 대한국민 이야기

배성호, 주수원 글

철수와영희 | 2025.6.10 | 172| 15,000| 사회 | 13세부터

 

주제어 :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소추, 헌법재판소, 민주주의

 

2024123일 비상계엄부터 202544일 대통령 탄핵까지 민주주의를 지켜 낸 과정을 들려준다. 대통령이 헌법에 어긋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국회의원들은 국회 담장을 넘어 신속히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분노한 국민들은 국회로 달려가 또 다시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군인과 경찰을 몸으로 막았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에서도 시민들은 커피를 선결제하며 서로를 응원했고 화장실 이용 편리를 위해 지도를 만들어 공유했다. 형형색색 응원봉과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마라”, “민주주의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로 평화적인 집회를 하며 빛의 혁명을 이루어 냈다.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는 탄핵 제도와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역사적 인물, 여러 나라의 비폭력 평화 시위를 소개한다. 민주주의는 단지 투표로 대표자를 뽑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권력이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시민이 언제든지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정연희)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잔소리 탈출 연구소 1:집중력 도둑을 잡아라

윤선아 글원혜진 그림

어크로스주니어2025.6.15.15414,800생활과과학9세부터

 

주제어: 우리몸, 집중력, , 가공식품, 멀티태스킹, 스트레스, 알고리즘, 동화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공완두는 SNS를 하고 게임을 하느라 12시가 넘어서 잠들기 일쑤다. 아침이면 엄마의 부름에 겨우 일어나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후다닥 학교에 간다. 학교에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사고를 친다. 숙제도 잊어버리고 학원 시간도 까먹는다. 엄마의 폭풍 잔소리를 피해 달아나던 완두 앞에 잔소리탈출연구소가 나타난다. 집중하고 싶지만 잘 안 돼서 고민이던 완두는 연구소 문을 열고 비밀요원 포포를 만난다. 포포의 진단 결과 완두는 집중력을 도둑맞은 것이다. 비밀 도구의 도움을 받아 완두는 집중력을 조금씩 되찾아 간다. 완두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스마트폰 때문에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다. 거기에는 소셜미디어 같은 테크기업의 알고리즘이 숨어 있음도 알게 된다. 집중력 도둑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씩 잡아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재미있다. 만화풍의 삽화는 스토리의 재미를 더한다. 각각의 집중력 도둑에 대해서는 근거와 출처를 제시하고,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홍숙경)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나의 열두 살에게

소복이 글, 그림

나무의말 | 2025.06.30. | 336| 19,800| 만화 | 16세부터

 

주제어 : 사춘기, 첫사랑, 가족, 성장

 

다다다다가파른 길에서 브레이크 잡지 못하고 달리다 부딪친 일처럼, 풋풋한 첫사랑은 그렇게 찾아왔다. 어리게만 보이는 같은 반 남자친구보다 슬픔에 빠져있는 듯 고독해 보이는 그 애에게 더 설렌다. 그때는 그게 전부인 것 같지만 어느덧 스친 일이 되어 버린다.

십 대의 사춘기에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형제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똘똘 뭉치게 되는 끈끈함이 있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가자고 한 것은 아빠인데 가서는 엄마가 더 말을 많이 한다. 아빠와 엄마가 싸우면 도망을 가기도 했지만, 점점 웃음도 말도 없어지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복합해진다. 그렇게 커버린 내가 나의 열두 살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소복이 작가의 현실반영, 공감 유발이 돋보이며 추억여행을 떠나게 한다. 칸의 여백이 느껴지지 않는 책, 삶을 이야기 하는 소복이 작가의 이 책은 그야말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오경아)

 

2025년 10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빵빵! 행복 빵집

한나빵 글, 그림

보리 | 2025.06.16. | 180| 18,000| 만화 | 9세부터

 

주제어: 빵집, 요정, 사랑, 친구

 

동네의 오래된 가게 행복 빵집은 오늘도 일찍부터 정성스럽게 빵을 만든다. 행복 빵집에는 맛있는 빵도 있지만 빵 요정들도 함께 살고 있다. 밤마다 운동하는 식빵 요정과 머리에 소라 모양 빵을 쓰고 있는 소라빵 요정, 늘 불평만 늘어놓는 꽈배기 요정 등 많은 요정이 빵을 사 갈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소라빵을 좋아하는 소라는 혼자 빵을 먹던 날 빵 봉지에서 나온 소라빵 요정을 만난다. 소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라 생각하고 친구와 화해, 학원 줄이기, 매일 엄마 아빠와 같이 밥을 먹는 소원을 들어달라고 한다. 소라빵 요정은 마법을 부릴 순 없지만, 곁에서 소라의 말을 들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고, 밤엔 빵집에서 다른 빵 요정과 함께 소라가 행복하길 빈다. 소라와 소라빵 요정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빵집에 있는 빵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 빵 요정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인물들의 마음을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 공감하기 쉽다. 갓 구운 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함이 네모 칸마다 가득하다.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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