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되고 발이 되고》

(국민서관,1993,3)

 

 

욕심을 버리면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이

 

<눈이 되고 발이 되고> 이야기와 비슷한 것으로 <나무꾼 형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난한 나무꾼 형제가 장에 나무를 팔고 돌아오다가 금덩어리 두 개를 주웠습니다. 형제는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형은 주웠던 금덩어리를 강물에 집어던져 버립니다. 깜짝 놀란 동생은 형에게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묻습니다. 형은 말하기를 "금덩어리가 없을 때는 아무런 욕심이 없었는데 오히려 금덩어리를 얻게 되니 마음에 욕심이 생겨 그만 버렸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동생도 형과 같은 마음을 자기도 가졌노라고 하면서 형을 따라 가지고 있던 금덩어리를 미련 없이 버리고 맙니다.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눈이 되고 발이 되고> 이야기에서는 장님과 앉은뱅이가 금덩어리 한 개를 주워서, 서로 가지라고 양보하다가 마침내는 고민의 원인인 금덩어리를 버리니 금덩어리가 두 개로 늘어났습니다. 현대와 같이 물질만능 시대 속에서 서로 자신의 욕심만 챙기려는 우리의 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워지는 이야기들입니다.

 

모두 서로를 위하는 고운 마음과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들이지만, <나무꾼 형제>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깊은 철학적 문제가 담겨 있어서 <눈이 되고 발이 되고> 이야기를 택하였습니다.

 

장님과 앉은뱅이는 몸이 불편하여 힘든 일은 할 수 없으니 금덩어리를 갖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비하면 나무꾼 형제는 비록 가난하지만 건강하니까 부지런히 일을 하면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사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