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통한 날
			이안 시|김세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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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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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 9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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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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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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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년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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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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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어 
 
	 
	
		시인은 고양이하고만 통한 게 아니라 냉이꽃과 해바라기와 민들레와 온 자연과 마음을 나눈다. 은행나무를 보고 “가만히/은행나무를 보고 있자니/마음이 아주/노래진다”거나 냉이꽃을 보고 “야야,/요것이, 요 쪼맨 것 좀 보래이/요 쪼맨 것도 살라고/이래 애를 쓴다야”라고 감격한다. 모두들 못생겼다고 하는 모과를 보고는 “모과는 얼굴이 아니고/주먹이다/돌덩이만큼 단단한/주먹이다” 하고 깨닫는다. 웃음이 나온다. 황홀한 향내 풍기는 주먹이라니! 밤마다 지팡이 짚고 들깨 아기 참깨 아기 머리맡에 켜진 가로등을 꺼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여신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