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레아는 지금까지 친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레아 앞에 외할아버지가 나타난다. 레아는 할아버지와 좋은 만남을 기대하지만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씁쓸하다. 할아버지는 차갑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폭군이다. 할아버지가 온 후 엄마는 말이 없어지고 아빠는 불편해 보인다. 레아는 집안 분위기를 망치는 할아버지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어느 날 레아는 할아버지 심부름을 하다가 할아버지 방에서 사진 한 장을 본다. 할아버지에게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레아는 할아버지의 상처를 이해하고 유대 민족의 비극을 알게 된다. 또 할아버지 친구들을 만나며 할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