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와 네 아이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DMZ 원정대’ 탐사에 참여하여 그곳의 생태, 보존해야 할 자연을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전한다. 휴전으로 생긴 ‘비무장 지대’라는 뜻의 DMZ는 평화의 땅으로 알려져 있지만 땅속에 남은 지뢰와 폭탄은 그곳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다. 물범, 쇠가마우지, 저어새, 말똥게, 고라니, 야생화 등 멸종 위기의 생명을 찾아보고, 동행한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일기, 기행문, 기획기사 등 다양한 편집과 아이들의 호기심을 담은 대화글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다. 전쟁 뒤 폐허 속에서 꿋꿋이 생명을 피워내는 자연과 인근 주민들 모습 속에서 통일의 필요성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