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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새로 나온 책으로 소개하는 책은 그림책 5종, 동화 1종, 청소년문학 2종, 사회문화 1종, 과학 2종, 만화 1종 모두 12종입니다. |

우리 집에 카레가 있어요
정인하 글, 그림
사계절|2026.3.12.|28쪽|14,500원|그림책|0세부터
주제어: 카레, 음식, 요리, 동물, 반전, 밥, 나눔, 보드북
카레를 많이 만들었다. 토끼가 와서 당근이 들어 있냐고 묻는다. “그럼요.” 호랑이는 고기가 들어 있냐고 묻는다. 감자는요? 고라니가 와서 묻고 옥수수는요? 멧돼지도 와서 묻는다. 다른 동물들도 온다. 카레에는 동물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과연 카레를 먹을 수 있을까? (강윤미)

봄이 왔니?
케빈 헹크스 글, 그림|김여진 옮김
오늘책|2026.3.1.|30쪽|15,000원|그림책|3세부터
주제어: 봄(계절), 질문, 반복, 동물, 계절, 행복
봄이 왔니? 정원의 꽃과 나뭇가지, 봉긋한 새순 들이 “응, 봄이야.” 속삭인다. 차갑고 뾰족한 바람과 창밖에 흩날리는 눈은 “아직. 아니야.” 말한다. 봄이 오긴 할까? 그럼, 그럼. 오고말고. 해님이 바람을 따스히 데우고 눈을 사르르 녹인다. 굴속의 동물들을 불러낸다.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화사하게 그렸다. (황정연)

한밤중 미니카 탐험대
세키네 도모미 글, 그림|한미숙 옮김
천개의바람|2026.2.27.|36쪽|12,000원|그림책|3세부터
주제어: 장난감, 놀이, 상상, 모험, 자동차, 밤(때)
우리는 미니카 탐험대다. 밤이 되면 모두 조용조용 줄지어 움직인다. 잠자는 강아지 옆을 지나 장난감 블록 사이로 움직인다. 생쥐 집에 놀러 가서 선물을 주고 함께 탐험도 떠난다. 계단도 문제없이 쭉쭉 올라간다. 부르릉 터널을 지나고 하나 둘 셋 점프도 한다. 한밤중 장난감들의 신나는 놀이가 시작된다. (이은숙)

말이 노래하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니?
폴린 바르질라이 글, 그림|제님 옮김
목요일|2026.1.20.|48쪽|17,000원|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소리, 동물, 상상, 감각, 반복, 질문
바바붐 바바 붐붐붐. 이건 꽃들이 춤추는 소리다. 신발들이 뽀뽀하는 소리는 무잇 무잇 무다. 나는 보통은 잘 안 들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말이 노래하는 소리, 개구리 휘파람 소리, 집이 달리는 소리 같은 것 말이다. 믿지 못하겠지만 멋진 음악 같은 그 비밀스러운 소리들을 나는 귀 기울여 모두 들었다. 정말이다. (노은정)

나는 커다란 나무였으나
지노 스워더 글, 그림|신수진 옮김
씨드북|2026.3.10.|52쪽|16,800원|그림책|9세부터
주제어: 연필, 나무, 요정, 숲, 자연, 환경, 생명, 생장, 순환, 시간
작가가 쓰던 연필이 숲에서 여기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날 나무의 친구인 작은 요정이 두려움에 떨며 인간들이 올 거라 전한다. 숲은 폐허가 되고 나무는 수천 가지 물건이 된다. 요정은 잘려 나간 나무 밑동에 씨앗을 심었다. 작가는 연필을 요정에게 건넨다. 요정은 연필을 숲에 심는다. 이끼 낀 진녹색 숲이 살아 숨 쉬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김현정)

우리 만날까
최영희 글|곽수진 그림
창비교육|2026.1.20|160쪽|14,000원|우리동화|11세부터
주제어: 단편, SF, 외계생명체, 우주인, 초능력, 은하계, 로봇, 문어, 환경, 생명다양성
여섯 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걷는 나무 목격자 진술 녹취록>은 숲이 움직이는 산림 이상 현상을 목격한 주인공의 진술로 되어 있다. 주인공은 애벌레가 ‘시간은 없어.’라고 갉아먹은 나뭇잎을 발견한다. 미래에서 온 애벌레 로봇이 보낸 것이다. 미래 사회는 지구의 사막화가 75%나 진행되자 직접 지구를 구하려고 애벌레 로봇과 길잡이 나무를 보낸다. 길잡이 나무에 문제가 생겨서 로봇은 주인공에게 도움을 청한다. <온다, 온다, 온다>에서 촐로 행성의 세 친구는 지구인들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걱정을 한다. 빛, 액체, 광물 종족인 이들은 지구인의 침공 소식에 두렵지만 힘을 합쳐 지구인들에 맞선다.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지구 대표들은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이 책에서는 나뭇잎을 갉아서 편지를 쓰는 애벌레 로봇, 우주에 사는 여러 종족, 이들과 따뜻하게 교류하는 지구의 생명체 등 다양한 지성체로 가득한 우주를 만날 수 있다. 미래를 우울하게 전망하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의 만남과 새로운 관계로 기대하게 한다. (박은정)

너를 잃어버린 여름
앨리 스탠디시 글|최호정 옮김
키멜리움|2026.1.30.|304쪽|16,8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전쟁, 폭력, 차별, 용기, 실종, 침묵
대니의 선배이자 마을의 영웅으로 불리던 잭이 사라졌다. 대니는 사라진 잭 때문에 애가 타지만 사람들은 잭의 실종을 단순 가출로 여긴다. 대니는 잭과 시간을 보내던 숲속 나무나 아지트를 오가며 흩어진 기억을 더듬으며 잭이 남긴 흔적을 따라간다. 잭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갔던 대니는 바그너 할머니 댁에서 잭을 만난다. 잭은 전쟁 후유증으로 괴물이 된 아버지와 징집을 피해 달아나는 중이다. 전쟁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부재나 징집에 대한 공포를 잘 다뤘다. 또한 인물의 내면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가 잭의 실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보여 준다. 대니는 잭은 어디로 갔는가라는 질문을 하며 잭이 남긴 단서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겉으로는 평화롭고 애국심 강한 공동체가 이웃을 따돌리고 감시하며 애국이란 이름으로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니는 자신이 외면해 왔고 침묵함으로써 방조해 왔던 것들에 대해 용기를 낸다. (정인복)

호구
김민서 글
창비|2026.3.6.|216쪽|15,0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욕망, 행복, 삶의 목적, 선택, 사랑, 바둑
윤수는 호구이자 위선자로 불린다. 사소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고 눈치를 본다. 반에서 쫄로 불리며 괴롭힘당하는 주온을 챙긴다. 자신이 쫄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공부에 더 열을 올린다. 유난히 키가 작고 다리를 저는 할아버지로 인해 난쟁이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학교에서 잘나가는 국회의원 아들 권이철은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다. 윤수는 이철을 관찰하고 따라 하며 호구가 아닌 나쁜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불편하고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할아버지가 폐암에 걸려 쓰러진다. 윤수의 마음은 막다른 절벽 앞이다. 나약한 쫄도 싫고 사랑받지 못해 남을 괴롭히는 권이철도 싫다. 윤수는 할아버지가 늘 말하는 큰 사람이 되려 한다.
할아버지가 알려 준 바둑은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삶의 축소판 같다. 먹고 먹히는 수싸움과 판을 뒤집는 신의 한 수가 있다. 윤수가 갈등하고 고민하며 찾아가는 수의 세계를 통해 각자가 바라는 삶의 목적과 행복을 고민하게 된다. (정은미)

장애 친구와 학교에서 잘 지내는 사려 깊은 어린이가 되는 법
권용덕 글|주쓰 그림
우리학교|2026.2.10.|112쪽|15,000원|사회|9세부터
주제어: 장애 친구, 지체 장애, 지적 장애,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자폐성 장애
학교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다. 배우는 속도가 느려서 공부를 어려워하는 친구도 있고, 소리에 민감하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친구도 있다. 서로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항상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한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도움이 오히려 장애 친구를 곤란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돕기 전에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알려 준다. 장애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장애 유형마다 어떤 특징과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한다. 자폐성 장애 친구와 짝꿍이 되었을 때, 휠체어를 탄 친구와 엘리베이터를 탈 때, 시각 장애 친구에게 길을 안내할 때 어떻게 다가가면 되는지 상세하게 가르쳐 준다.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담긴 잘못된 표현들도 짚어 준다.
장애 친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교와 일상생활 속에서 사려 깊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임정희)

허리케인
제이슨 친 글, 그림|정창훈 옮김
봄의정원|2026.2.23.|48쪽|19,000원|자연의세계|7세부터
주제어: 날씨, 기후, 태풍, 기상, 허리케인 헌터
넓은 바다에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고 폭풍이 몰아친다. 바다에 떠 있는 기상 부표가 가리키는 풍속은 시속 137킬로미터이다. 거센 소용돌이 폭풍 허리케인이 발생했다.
기상위성이 일 분에 한 번씩 허리케인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낸다. 예상 경로에 있는 섬 주민들은 서로서로 소식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허리케인 경로는 닷새까지만 예측할 수 있기에 아직 어디로 향할지 단정할 수 없다. 경로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허리케인 헌터가 그 위험한 일을 맡는다. 과학자와 조종사로 이루어진 허리케인 헌터는 폭풍 속으로 날아가 실시간으로 생생한 데이터를 모으는 정예 팀이다. 비행기 내부 첨단장치로 기상을 관측하고, 원격탐지기를 공중 투하 해서 대기를 측정한다.
각 전문가들의 역할과 상황 예보 과정을 하루하루 단위로 자세히 보여 준다. 거대한 폭풍과 위기를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장 한 장 번갈아 펼쳐진다. 세심하고 실감 나는 그림이 돋보인다. (윤조온)


파브르 식물 이야기 1-2
장 앙리 파브르 글|이제호 그림|추둘란 풀어씀
사계절|2026.2.25.|148쪽|15,800원
자연의세계|11세부터
주제어: 겨울눈(식물), 나이테, 꽃부리, 나무 껍질, 히드라
“식물과 동물은 형제이다.” 곤충학자 파브르의 식물이야기 첫 시작이다. 동물처럼 식물도 살아 있고 먹고 자손을 남기기 때문이다. 식물의 시작은 잎이 떨어진 자리 ‘겨울눈’이다. 영양분을 듬뿍 받아 겨울을 이겨낸 눈은 봄이 되면 꽃과 잎이 된다.
꽃은 미래를 위한 씨앗을 만들고, 잎은 현재를 살아갈 영양을 위해 부지런히 광합성을 한다. 수수꽃다리도 작은 꽃들이 모여 나무 전체가 꽃을 피우는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
식물은 대대로 내려오는 뿌리를 고집하기도 하지만 때론 사람들에 의해 그 고집이 꺾이기도 한다. 줄기는 주어진 환경에 맞게 속을 비우기도 하고, 휘감기, 기어오르기 등으로 변신한다. 꽃가루는 다양한 방법으로 먼 여행을 한다. 식물의 다양한 모습과 역할을 살아 있는 것처럼 표현해서 재미있다. 식물에 대한 궁금함을 그림과 설명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김채희)

사뮈엘의 일기
에밀리 트롱슈 글, 그림|이재원 옮김
길벗어린이|2026.1.30.|328쪽|17,000원|만화|13세부터
주제어: 일기, 첫사랑, 고백, 친구
사뮈엘은 자신의 감정을 춤과 일기로 표현할 줄 아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다. 버스 옆자리에서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듣던 쥘리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쥘리와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7월, 5학년을 마친 사뮈엘은 여름 방학에 여행을 간다.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아이의 추천으로 쥘리에게 고백하는 엽서를 쓴다. 하지만 ‘너도 나를 좋아하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장을 받지 못한다. 학교에서 가끔 쥘리와 마주치고 얘기를 하지만 엽서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
시간이 흐르고 겨울 방학을 하는 날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또다시 쥘리와 함께 앉게 된다. 쥘리는 엽서에 답장 못해 미안하다며,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진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도 너를 좋아했었다며 글을 잘 못써 엽서를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내년에 다른 학교에 간다는 이야기까지. 사뮈엘은 쥘리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 이 버스가 멈추지 않길 바랐지만 버스는 멈추었고 쥘리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낸다. (오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