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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붙어라!
이승범 글, 그림
길벗어린이|2026.5.20.|32쪽|13,000원|그림책|3세부터
주제어: 손(신체), 놀이, 자연, 다양함, 연대, 연결, 반복, 아래로넘김
숨바꼭질할 사람 여기 붙어라!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기다린다. 먼저 아이들 손이 착 붙는다. 그 위로 면장갑을 낀 손, 고무장갑 낀 손도 붙는다. 보석 낀 손 위에 개구리가 개굴 잡고, 표범 발이 어흥 붙는다. 빨간 털장갑 산타가 메리 하고 잡으니 로봇, 외계인도 잡는다. 손과 발만 보이는데 누군지 알 수 있다.-황정연

당근 수프
송미경 글|장선환 그림
한림출판사|2026.5.7.|36쪽|17,000원|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늑대, 토끼, 사냥, 수프, 당근, 기다림, 긍정, 유머
늑대 쿠쿠와 로이는 토끼 당근 수프를 먹을 거다. 먼저 토끼를 잡아야 한다. 조용히 숨어서 기다리면 토끼가 그물에 와 걸릴 거다. 파 놓은 구덩이에 빠질 거다. 잡은 토끼를 자루에 넣다가 달아나면? 그래도 가만히 숨어 있으면 된다. 우리를 보면 놀래 기절해 잡기 쉬운, 먹기 적당한 크기의 토끼가 분명 올 거다.-노은정

내 마음속 진흙 괴물에게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 그림|이현경 옮김
라임|2026.4.22.|56쪽|17,800원|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남매, 돌봄, 의지, 감정, 마음, 소중함, 내면, 표현, 상상, 괴물
수업이 끝나고 오빠가 유키를 데리러 온다. 하지만 저만치 앞서가 버린다. 유키는 오빠가 준 집 열쇠를 하수구에 던진다. 열쇠를 찾아 내려가니 진흙이 뚝뚝 떨어지는 괴물이 반긴다. 유키는 진흙 나라를 구경한다. 화가 났을 때 던진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거나 분노의 마음을 병에 담아 진열한 곳도 있다. 동굴 같은 곳에 도착했을 때 오빠가 나타나 유키의 팔을 잡는다.-김현정

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김성은 글|양양 그림
문학동네|2026.4.8.|48쪽|16,800원|그림책|9세부터
주제어: 소방관, 직업, 미래, 현실, 일상, 소중함, 희생, 가족
소방관 대현 씨는 열흘 뒤 결혼할 예정이다. 일 년 뒤에는 예쁜 딸을 낳아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딸은 활발하지만 엉뚱한 아이로 자랄 수도 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서로를 위하며 미래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출동 현장에서 2층에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대현 씨는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이은숙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마리 도를레앙 글, 그림|이경혜 옮김
책스며든|2026.5.15.|48쪽|18,000원|그림책|9세부터
주제어: 과학자, 발명, 생각, 비움, 여백, 여유, 자연, 일상
세상이 건물과 물건 들로 꽉꽉 차 빈틈이 없다. 우주도 빽빽해 별도 안 보인다. 그때 한 과학자가 많은 실험 끝에 ‘텅텅 펌프’ 기계를 발명한다. 기계를 작동시키자 큰 구멍이 나타났고 그는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그렇게 푹 잔 건 처음이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외친다. “텅텅 펌프 써 보실 분?”-강윤미

지렁이 키우지렁
김지원 글, 그림
주니어RHK|2026.4.1.|72쪽|23,000원|과학|7세부터
주제어: 반려동물, 관찰, 먹이, 생김새, 사육환경, 동물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던 작가는 어느 날 지렁이 분변토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지렁이도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붉은줄지렁이만 집에서 키울 수 있다. 지렁이 알집은 포도씨처럼 생겼지만 크기는 휠씬 작다.
지렁이 집 만들기와 집 관리 방법, 통을 보관하는 장소와 필요한 도구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적합하지 않은 물건도 알려 준다.
상하고 무른 음식을 먹는 지렁이는 편식도 거의 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종이나 원두커피 찌꺼기, 잘게 부순 달걀껍데기도 먹는다. 물론 못 먹는 것도 있다. 짜고 맵고 단 음식은 주면 안 된다.
3년 동안 1,000마리가 넘는 지렁이와 함께 지내며 다정하게 돌보고 관찰하며 기록한 이야기를 유머스럽게 풀어 반려 지렁이의 매력을 보여 준다. 흑백으로 삽입된 세밀화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임정숙

밤하늘의 황제 수리부엉이가 고달픈 이유
신인철 글|박보은 그림
다정한시민|2026.3.25|136쪽|16,000원|과학|11세부터
주제어: 동물, 기후 변화, 멸종 위기, 생태, 환경
우리나라 전역을 무대로 적응하고 진화해 왔으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소개한다.
넓적부리도요는 작은 몸과 조그만 날개로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천적이 적은 극지방까지 한 해 동안 약 18,000km 정도를 이동한다. 서해안 갯벌은 오랜 비행으로 피곤해진 날개를 접고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고 떠나는 중간 기착지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 서식지가 안전하지 않고, 새만금 매립으로 인한 갯벌 소실이 멸종 위기를 가속시키고 있다.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은 비교적 최근 발견된 종이다, 양서류의 특성상 그늘진 숲과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이 필수적이나 대규모 택지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발견되자마자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0종의 동물이 종족 보존에 유리하도록 생태계에 적응하며 진화해 왔으나 멸종 위기에 몰리게 된 원인을 알 수 있다. 또 멸종을 막고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복원이 어려운 요인도 들려준다.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에 마음이 가까워지는 책이다.-이양미

10대에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오상민 지음
오유아이|2026.3.5.|224쪽|16,800원|예술|16세부터
주제어: 사진, 진로, 빛(광원), 구도, 공감, 기록
사진작가인 저자의 고민과 경험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10대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사진을 ‘마음이 담긴 순간의 기록’이라 정의한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당시의 감정과 상황이 떠오르는 타임머신이자 마음을 기록하는 블랙박스라며 사진의 가치를 알려 준다.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인 초점, 밝기, 구도는 물론이고 풍경과 인물을 잘 찍는 법 등 상황별 촬영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필수 장비인 카메라 정보와 사진에서 중요한 빛을 활용하는 법도 알려 준다. 빛은 날씨와 시간, 방향과 양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져 빛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
불법 촬영, 초상권, 저작권 같은 법적·윤리적 내용을 다루어 올바른 촬영 태도를 강조하며, 촬영 후 사진을 고르고 정리하고 보관하는 팁까지 챙겨 담았다. 사진을 업으로 하는 것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지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기록하며 스스로 확인해 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해 준다.-이지윤

파란파란
유지현 지음
창비|2026.4.10.|252쪽|15,0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재난, 친구, 스포츠, 심해수영, 진로, 오해, 우정
지구 대부분이 물에 잠긴 미래. 인류는 심해종과 고산종으로 나뉜다. 심해종인 모파는 심해 도시의 ‘심해수영’ 선수다. 스무 살을 앞둔 모파는 심해수영 경기에서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훈련 도중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로 부상을 입는다. 모파는 더 이상 훈련도 못 하고 레인에서 쫓겨날까 봐 불안하다. 모파는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진화 촉진제가 기록을 단축해 줄지도 모른다는 말에 약물 사용을 고민한다. 한편 스레드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악플을 달고 스토킹하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모파는 고산지대에서 교환 학생으로 온 수림을 의심한다. 스토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임을 깨닫는다. 깊은 바다를 거울삼아 자신을 돌아본다.
이 작품은 청소년기 불안과 방황의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동시에 절망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그린다. 완전한 치유가 아닌 상처를 안고 이겨내는 청소년의 세계가 펼쳐진다.-진선미

저승 차차차
강혜숙 글, 그림
웅진주니어|2026.3.9.|172쪽|17,000원|만화|11세부터
주제어: 저승사자, 저승 여행, 우리 신화, 옛이야기
오대감집 막내 도령 오장수는 열 살이다. 오장수가 갑자기 죽자 오대감집 사람들은 흉하다며 이사를 가려 하고, 조왕할매를 비롯한 가신들은 터전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가신들은 명부책을 고쳐 다시 살아났다는 동박삭을 찾아 나서는 한편, 망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들에게 오장수 대신 나귀를 주며 저승으로 돌려보낸다. 저승에서 벌점을 받아 혼이 난 저승사자들은 다시 오대감집을 찾아오지만 가신들은 상여를 꾸미는 꼭두장군을 불러 쫓아낸다. 초상 넷째 날, 저승사자들은 끝내 염라대왕의 허락도 없이 용선을 타고 이승으로 온다. 구름 위에서 오장수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자 오장수는 가신들이 말릴 새도 없이 대답한다. 용선으로 끌려 올라가는 오장수를 가신들이 붙잡아, 모두 배에 매달린 채 저승으로 향한다. 이제 명부책만 고친다면 오장수는 되살아날 수 있다.
표정만으로도 성격이 읽히는 개성 있는 인물들, 칸의 형태와 크기를 달리하며 다채롭게 구성한 화면이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김선정